농업기술 전파 공로 인정받아 기뻐”

“한평생 농업과 농촌 발전을 위해 애쓰신 공로를 기리기 위해 아호를 지어 드립니다.
”퇴직한 경기농협 동인들이 용인시 남사면의 한 농업인을 찾아가, 아호를 지어 주고
농업 발전에 힘쓴 데 대한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정진석 경기농협동인회장(전 경기농협지역본부장) 등 퇴직 농협 동인 3명은
최근 오이농가 전태은씨(64)를 방문, ‘혜농’이라는 호를 지어 전달했다.
혜농은 ‘하늘이 내려 준 큰 은혜의 복으로 한평생 마음밭을 일군 으뜸 농사꾼’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정진석 회장은 “전씨는 평생 양액재배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이를 다른 농가들에게 전파하기 위해
헌신한 으뜸 농사꾼”이라며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하고자 아호를 지어 드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씨는 1980년대 말 이스라엘로부터 양액재배기술을 배워 와 국내에 처음 소개한 것으로 잘 알려진
인물. 특히 자신의 농장 한편에 실험실을 갖추고 과채류 양액재배기술을 연구, 여기서 얻은 성과를 다른 농가에 전수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1991년 새농민상을 수상했고, 농협 안성·창녕교육원 등에서 한 강의의 수강 농업인이 10만명을 넘어서 농협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또 지난 2004년에는 농민신문사가 선정한 ‘한국 농업 발전에 영향을 미친 100인’으로 뽑히기도 했다.
전씨는 “아호를 받으니 인생을 헛되이 살지는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한국
농업의 기술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소개드린 전태은 회장님은 경기 용인 평택 지역에 최초로 캡오이 재배농법을 도입하여
용인 남사오이의 품질과 상품성을 한단계 격상시킨 주역이시기도 하며,
캡오이 농법 도입을 통해 지역 오이농가들의 고소득에 크게 기여하신 신지식인 농업경영인이십니다.}